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텅 빈 고향 집 댓돌에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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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오석관 날짜20-02-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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텅 빈 고향 집 댓돌에는

글/홍 대복

어머니
저 왔어요
선물 꾸러미 가득 든 양손으로
사립문 열고
어머니를 부르던 그 날은 또 언제였던가

뒷동산에 올라
풀피리 불던 옛 동무의 소식도
어렴풋이 앞산 자락 바람으로 맴돌고
주인 잃은 텅 빈 방과
찌든 집기만이 덩그러니 나를 반겨 맞습니다

어머니
당신은 이 추운 겨울에도
내 가슴에
따뜻한 사랑의 꽃을 피워주었습니다

당신의 온화한 사랑이 없었다면
어찌
이 추운 겨울을 견뎌낼 수 있었으리오

당신의
자애로움으로 나를 꼭 품어 주시던 온정은
지금도 내 가슴에서
포근한 사랑의 꽃으로 자리하고 있답니다

어머니
오늘따라
더 맑은 햇살이 창가로 곱게 스며들지만
묵은 때 묻은 댓돌에는
겨울의 냉기가 절기를 부둥켜안고
못내 놓아주지 않으려는 듯
찬바람만 매섭게 나의 양 볼을 후려칩니다

어머니
당신 떠난 고향 집 댓돌에는
아직도 당신의 따뜻한 사랑의 온기 남아
가시고기 사랑 꽃으로 피어나듯
이 추운 겨울을 포근히 녹여주는 듯합니다
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
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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